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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중광보주황제내경소문 서문 (왕빙의 서문)

계현자啓玄子 왕빙이 찬撰하다.

        신교정:당 『인물지』에 의하면 왕빙은 태복령(太僕令) 벼슬을 지냈다. 80세가 넘어서 수(壽)를 마쳤다.

 

모든 백성을 질병의 속박으로부터 풀어주고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며, 몸 안의 진기가 온전하게 하고 그럼으로써 기가 막힘 없이 전신에 원활하게 흐르게 하여, 타고난 수명을 다하게 하고 또한 병약한 백성들을 건강하게 하고자 하니, 이는 복희伏羲, 신농神農, 황제黃帝 세 분 성인의 도가 아니고는 불가능한 것이다. 공안국孔安國{{) 공자(孔子)의 12세손. 노공왕(魯恭王)이 허물어진 공자의 옛집 벽 속에서 『고문상서(古文尙書)』와 『논어(論語)』, 『효경(孝經)』 등을 발견했다. 모두가 과두문자(科斗文字)로 되어 있어 해석이 불가능하였으나 공안국이 이를 현재의 문자로 해석했다.

}}은 『상서尙書』의 서문을 쓰면서 말하기를 "복희, 신농, 황제의 책을 일러 '삼분三墳'이라 한다. 이는 큰 도를 말함이다." 반고의 『한서』 「예문지」에 이르기를 "『황제내경』은 18권으로 되어 있는데, 『소문』이 그 중 9권이고, 『영추』가 9권으로, 18권이란 바로 이를 말하는 것이다."

        신교정:왕씨의 이 주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이 주장은 본래 황보밀의 『갑을경』 서문에 나온 것이다. 그 서문에 "『칠략』과 「예문지」에 『황제내경』 18권으로 되어 있는데 지금의 『침경』 9권 『소문』 9권 합쳐서 18권으로, 바로 이것이 『내경』이다"라고 했다. 왕씨가 이 말을 존중하여 이용한 것이다. 또한 한의 장중경은 『소문』 외에 『구권』(즉, 지금의 영추)을 말하였고, 서진의 왕숙화가 지은 『맥경』에서는 모두 단지 『구권』이라 하였다. 황보밀은 이를 이름하여 『침경』이라 하였고 또는 전문적 명칭으로 『구권』이라고도 했다. 양현초가 말하기를 "『황제내경』 두 질은 각기 한 질이 9권으로 되어 있다." 또한 『수서』 「경적지」에는 『구령(九靈)』이라 하였고, 왕빙은 이를 『영추』라 하였다.

 

비록 해가 가고 세대가 바뀌기를 반복하였어도 이 학문이 사제관계를 통해 계속 이어져 내려왔으나, 어느 시기엔가 제자가 마땅한 사람이 아닐까 두려워한 스승이 감추고 전해주지 않은 것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제7권 한 권이다. 바로 사씨師氏{{) 하(夏), 상(商), 주(周) 삼대에 태자를 가르치며 교육을 관리하던 큰 스승을 일러 사씨라 하였다. 『역대직관표(歷代職官表)』 하권 1273쪽(紀 等 撰, 上海, 上海古籍出版社, 1993)을 참조할 것.

}}께서 감추고 전하지 않아 지금 전해져 펴진 것은 단지 아홉 권 중 여덟 권뿐이다.{{) 왕빙은 『소문』 아홉 권 중 제7권이 이미 삼대에서부터 감추어져 전해져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이 주장은 근거가 없는 왕빙의 견해일 뿐이다. 그러나 『갑을경』의 저자 황보밀 또한 제7권을 보지 못했다고 하는 것을 보면 이미 상당히 오래 전에 망실되어 전해져 내려오지 않은 것만은 분명하다.

}} (이 여덟 권짜리 『소문』은) 문장은 아주 간결하나 뜻은 매우 넓고, 이치는 매우 오묘하고 취지는 매우 깊어서, 천지의 형상에 따라 분류하고, 음양의 증후에 따라 나열하며, 변화의 원인을 밝히고, 죽고 삶의 징조를 밝게 밝히었으니, 먼 곳 가까운 곳 각처에서 이 책의 도리를 연구한 자들이 사전에 함께 모여 상의하지 않았더라도 환자를 보면 그 결과는 자연히 동일할 것이며, 사전에 서로 약속하지 않았더라도 병의 깊고 낮음, 치료의 어렵고 쉬움이 서로 같을 것이다. 그 내용을 자세히 고찰하니 도리가 있고, 실제로 사실에 적용해보면 틀림이 없으니, 확실히 지극한 도의 근본이라 할 만하고 생명에 봉사하는 의학의 시초라 하겠다. 만약 천기를 한순간에 깨달을 수 있으며 그 오묘한 인식이 현묘한 도리를 모두 통달할 정도의 온전한 지혜를 갖춘 자라 할지라도, 물론 이와 같은 지혜는 타고나면서부터 하늘로부터 부여받은 것이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내경』과 같은 깊은 뜻을 지닌 문장을 완벽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훈고(주석과 교감 등)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니, 마치 길이 없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으며 문이 없으면 문 밖을 나설 수 없는 것과 같다. 그런즉 마음에 깊게 새긴 굳은 의지로 연구를 정밀하게 하여 오묘함을 탐구하고 숨겨진 것의 실마리를 풀어내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 중에 어떤 이는 그 인식이 진리의 요체에 이르게 되어 소를 보면 소가 전체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目牛無全]{{) 일반적으로 목무전우(目無全牛)라고들 한다. 『장자』 「양생주(養生主)」에 나오는 내용으로 백정일을 통해 도인(道人)이 된 포정이 소를 잡는 기술이 하도 신출귀몰하여 문혜군(文惠君)이 감탄하니 이에 답하여 포정이 한 말이 "신이 좋아하는 것이라고는 오로지 도일 뿐인데, (소 잡는) 기술을 통하여 도의 길에 입문하고자 하였습니다. 신이 처음 소를 잡을 때는 보이는 것이 모두 소 아닌 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소를 잡은 지 3년이 지난 후에는 소 전체로 보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未嘗見全牛也]." 즉, 소를 보는 순간 마음속에 이미 뼈 마디마디, 힘줄, 내장 등 소 전체가 완전히 분해되어 명백하지 않은 곳이 없는 상태로 세심한 곳까지 완벽하게 이해한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완벽한 기술의 경지를 표현한다. 따라서 여기서는 『소문』의 완벽한 이해, 나아가 의학의 완벽한 숙달을 뜻한다.

}} 소의 세세한 모든 부분이 완벽하게 분해되어 명백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모든 분야를 완전히 이해하는 수준에 이르게 되니, 고로 손을 쓰기만 하면 병자가 낫는 성과가 있으니 마치 귀신이 보이지 않게 도와주는 것과 같다. 이렇게 세상에 이름을 떨친 특출한 인걸들이 시기마다 출현해온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주나라의 진공秦公, 신교정:다른 본에 의하면 화완(和緩)으로 되어 있다. 한나라의 순우공淳于公, 위나라의 장공張公과 화공華公 등이 모두 현묘한 도를 얻은 자들이다. 이들은 모두 날마다 그 도를 새롭게 활용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구제하였으니 꽃과 잎이 번갈아 가며 끊임없이 피고 나듯 명성과 실제가 서로 부합한 사람들이니 그 가르침이 우뚝하였다. 이 또한 하늘이 내려준 것이다.

내가 어려서부터 도를 사모하여 평소에 늘 양생을 수행해오던 중 우연히 운 좋게 진경眞經(황제내경)을 구하게 되어 의학을 공부하는 기준의 귀감으로 삼았다.

현재 세상에 돌아다니는 판본은 오류가 많고, 편목篇目이 중첩되었으며, 전후의 논리가 맞지 않고, 문장과 의미가 현격하게 차이나며, 실제로 시행하기도 쉽지 않고, 또한 이렇게 엉망으로 뭉쳐 있어 분리해내 완전한 뜻을 찾아내기도 어렵다. 이러한 상태로 오랜 세월이 흘러 완전히 고질로 굳어져버렸다. 즉, 똑같은 내용의 한 편이 중복해서 출현하거나, 같은 내용의 한 편이 다른 이름으로 또다시 나오거나, 서로 다른 성질의 것들이 합쳐져 하나의 편으로 나오거나, 혹은 황제와 기백이 묻고 답하는 것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편에서 나머지 내용이 나오거나, 죽간이 떨어져나가 내용이 없어 말하기를 세상에서 그 부분이 사라졌다고도 한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면 「경합經合」편의 내용이 중복해서 나오는데 하나는 「경합」편으로 또 하나는 「침복鍼服」편이라는 명칭으로 되어 있다. 「방의方宜」편을 「해 」편 안으로 병합했고, 「허실虛實」편의 내용 일부가 「역종逆從」편에 들어가 있고, 「경락經絡」편을 「논요論要」편에 합쳤고, 「피부皮部」편 중 내용을 뽑아 「경락」편에 삽입하였고, 「지교至敎」편을 뒤로 빼고 「침」편을 앞으로 돌렸다. 이와 같은 유형이 너무 많아{{) 전원기 본의 목차를 보면 왕빙의 말이 부합하기도 한다. 그러나 전원기 본 자체를 구할 수 없고 단지 목차만을 알 수 있는 상황이므로 더 정확한 고증은 하기 어렵다.

}} 셀 수가 없을 정도이다.

태산에 오르려 해도 길이 없으면 어찌할 방법이 없으며, 부상扶桑{{) 『설문』에서 해석하기를 "신목(神木)으로 여기에서 해가 떠오른다."

}}에 이르고자 해도 배가 없으면 갈 수 없다. 따라서 스승을 찾아 정성을 다해 온갖 곳을 찾아다니다 결국은 만나게 되어 12년을 배워 겨우 이론의 요체에 이르게 되었으니, 물어보기도 하고 스스로 연구하기도 하여 올바른 것은 더하고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것은 버려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고 있던 모든 소원을 완전히 풀 수 있었다. 이러한 때에 곽 선생의 서재에서 선사 장공의 비본秘本을 구하게 되었는데, 문자가 명백하고 의미와 이치가 모든 분야에 걸쳐 막힘 없이 완벽하며, 한번 자세히 살펴보니 그동안 지니고 있던 의문들이 얼음 녹듯이 풀렸다. 이렇게 훌륭한 책이 말학末學{{) 열심히 연구하지 않고 자질이 낮은 사람, 즉 학문이 낮은 사람을 말함.

}}들의 손에 들어가 중요함이 알려지지 않고 흩어져 없어질까, 또한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의학사상 및 연구한 내용과 새로 얻게 된 자료들이 이어져 내려가지 않고 끊어져 없어질까 두려워 책을 새롭게 편찬하고 주석을 붙이니, 널리 이용되며 없어지지 않고 전해져 내려가기를 바라면서, 이에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여덟 권으로 된 구판본에 새롭게 얻은 제7권을 합하여 81편, 24권으로 엮어 한 질의 책을 완성하였다.

        신교정:『소문』 제7권에 관해 자세히 살펴보면 없어진 지가 이미 오래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황보밀은 진(晉)나라 사람인데 그의 저서 『갑을경』 서문에 이미 망실된 부분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수서』 「경적지」에 양(梁)나라 때의 『칠록』이 실려 있는데 거기에도 단지 여덟 권이라고 되어 있다. 전원기는 수나라 사람인데 그가 주석을 붙인 판본에도 제7권은 없다. 왕빙은 당나라 보응 연간 사람으로 황보밀이 활동한 시대인 감로 연간과는 이미 600여 년의 거리가 있는데 그가 숨겨진 옛 제7권을 구했다고 말하니 나는 이를 의심한다. 「천원기대론(天元紀大論)」, 「오운행론(五運行論)」, 「육미지론(六微旨論)」, 「기교변론(氣交變論)」, 「오상정론(五常政論)」, 「육원정기론(六元正紀論)」, 「지진요론(至眞要論)」의 일곱 편을 살펴보면, 지금 『소문』의 제4권에 모두 들어 있는데, 각 편마다 내용이 방대하여 『소문』 전후편 등과 분량의 형평이 맞지 않고, 또한 거기 실린 내용들이 『소문』의 나머지 다른 편들과 별로 상통하지 않는다. 나는 이 일곱 편이 바로 『음양대론(陰陽大論)』으로서 왕씨가 잃어버린 제7권으로 보충 삽입한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주례(周禮)』의 잃어버린 「동관(冬官)」편을 후에 한나라 때 『고공기(考工記)』에서 취하여 보충 삽입한 것처럼 말이다. 또한 한나라 때의 장중경이 『상한론』 서문에서 말하기를 『소문』, 『구권』, 『팔십일난경』, 『음양대론』 등을 참고하여 책을 편찬하였다고 하는데, 여기에 『소문』과 『음양대론』이라는 두 책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왕씨는 이 『음양대론』을 『소문』 속에 넣은 것이다. 요컨대 『음양대론』 또한 별도의 고대 의학경전이었지 결코 『소문』 제7권은 아니었다.

 

꼬리를 연구하여 머리가 명백해지도록 일목요연한 체계를 갖추고자 제반 주석을 탐구하고 제반 경전을 모아 참고하였다. 이를 통해 어린아이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듯 의학의 도리를 밝히고, 나아가 이러한 의학의 지극한 도리가 널리 펴지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그 중에 죽간이 떨어져나가 문장의 의미가 단절되어 의미가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는 곳은 제반 경과 논을 수집 탐구하여 보완하였다. 각 편의 제목 중 완전하지 않아 무슨 뜻인지 명백하지 않은 곳은 그 편의 내용과 의미를 잘 살펴 제목을 수정 보완하여 뜻하는 의미를 명백하게 하였다. 내용이 서로 다른 편이나 논이 합쳐져 한 편에 들어가서 서로 의미의 연결성이 없는 곳은 제목이 떨어져나간 것이니, 이를 내용에 따라 분류하고 서로 구분해서 별도의 제목을 그 편의 앞에 붙였다. 황제와 기백이 군신간에 묻고 답함에 있어 예의에 벗어나는 곳은 존비를 잘 따져 교정을 보아 그 의미가 더욱 빛나도록 하였다. 죽간이 잘못 들어왔거나 문장이 깨지고 전후의 내용이 중첩된 곳은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 번잡한 것을 정리해내고 요체만을 남겼다. 문장의 이치가 아주 비밀스러워 논술하기가 어려운 것은 별도로 모아 『현주玄珠』라는 책으로 편찬하여 그 도리를 밝혔다.

        신교정:왕씨의 『현주』에 관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전해져 내려오는 것은 없다. 지금 세상에서 돌아다니는 『현주』 10권과 『소명은지(昭明隱旨)』 3권은 대략 후대 사람들이 그의 이름을 빌려서 쓴 책들이다. 비록 왕씨가 직접 쓴 책들은 아니라 할지라도 『소문』 제19권부터 제22권까지의 내용에 관해 새롭게 밝힌 것이 아주 많다. 그 중 『은지』 3권과 지금의 소위 『천원옥책(天元玉冊)』이라는 책은 서로 표리관계에 있는데 왕빙의 의미와 많은 경우 같지 않다.

 

내가 덧붙인 글자들은 모두 붉은 글씨로 써서 원래 『소문』의 원문과 구분지어, 혼란하게 섞이지 않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성지聖旨가 밝게 빛나고 깊은 도리가 널리 펴지기를 바라니, 마치 하늘 높게 걸린 별들이 질서정연하게 늘어서 규성과 장성이 뒤섞이지 않듯이, 깊은 샘에서 흘러나오는 물이 아주 맑아 어류魚類와 패류貝類가 모두 확연히 구분이 되듯이, (그렇게 질서정연하고 명백하게 밝혀), 군신 모두가 헛되이 요절하는 사람이 없이 수를 다 누리고, 중국과 변방의 모든 나라 백성들이 모두 장수하기를 희망한다. 의술을 베푸는 자들이 잘못을 범하지 않도록 하고, 의술을 배우는 자들에게는 완벽히 명백하게 하여, 이 지극한 도리가 널리 펴지기를 바라며, 그리하여 복음福音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져, 천 년이 지난 후에도 대성大聖의 자비가 무한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기를 바란다. 때는 당나라 보응 원년(762) 임인년에 서문을 쓰다.

重廣補註黃帝內經素問序

 

啓玄子王 撰

        新敎正云 按唐人物志 仕唐爲太僕令, 年八十餘以壽終.

 

夫釋縛脫艱, 全眞導氣, 拯黎元於仁壽, 濟羸劣以獲安者, 非三聖道則不能致之矣. 孔安國序尙書曰 伏羲, 神農, 黃帝之書, 謂之三墳, 言大道也. 班固漢書藝文志曰 黃帝內經十八卷, 素問卽其經之九卷也, 兼靈樞九卷,  其數焉.

        新校正云 詳王氏此說, 蓋本皇甫士安甲乙經之序, 彼云:七略, 藝文志, 黃帝內經 十八卷, 今有鍼經九卷, 素問九卷, 共十八卷, 卽內經也. 故王氏遵而用之. 又素問外九卷, 漢張仲景及西晉王叔和脈經只爲之九卷, 皇甫士安名爲鍼經, 亦專名九卷. 楊玄操云:黃帝內經二帙, 帙{{) 궈아이춘(郭靄春) 주편의 『교주(校注)』에는 ' '로 되어 있으나 『황제내경소문(黃帝內經素問)』(北京:人民衛生出版社, 1995, 가로쓰기)에 따라 '帙'로 고침. 아마도 『교주』의 오자가 아닌가 한다.

}}各九卷. 按隋書經籍志謂之九靈, 王 名爲靈樞.

 

雖復年移代革, 而授學猶存, 懼非其人, 而時有所隱, 故第七一卷, 師氏藏之, 今之奉行, 惟八卷爾. 然而其文簡, 其意博, 其理奧, 其趣深, 天地之象分, 陰陽之候列, 變化之由表, 死生之兆彰, 不謀而遐邇自同, 勿約而幽明斯契, 稽其言有徵, 驗之事不 , 誠可謂至道之宗, 奉生之始矣. 假若天機迅發, 妙識玄通,  謀雖屬乎生知, 標格{{) '標'와 '格'자는 고대에 모두 표준, 기준이라는 뜻으로 쓰였다. 또한 '標'는 『고한어상용자자전(古漢語常用字字典)』(北京:商務印書館, 1993)에 '標格', '風度'라는 뜻으로 해석하기도 했으니 요즘 우리말로 풍모, 풍채라는 뜻이다. 이로부터 표격이라는 말을 앞에서 말한 대로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지혜로운 사람으로 확대 해석할 수 있다. 이 경우 이 구절은 "이렇게 지혜로운 사람도 훈고의 도움이 필요하다"로 해석된다. 한편으로 표와 격이 모두 표준이라는 뜻이므로 『소문』을 의학의 표준, 기준으로 보아 표격을 "『소문』과 같이 의학의 표준이 되는 깊은 뜻을 지닌 문장들은"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 경우 이 구절은 "『소문』처럼 의학이 표준이 되는 깊은 뜻을 지닌 문장들은 아무리 천부적 재능을 지닌 사람들이라 해도 훈고의 도움이 필요하다"라고 해석된다. 그러나 문장의 구조상 '亦'은 전자와 같이 해석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럽다. 어떤 경우든 "아무리 훌륭한 재능을 지닌 사람이라 해도 『소문』을 공부하려면 훈고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亦資於 訓, 未嘗有行不由逕, 出不由戶者也. 然刻意硏精, 探微索隱, 或{{) 或은 有的, 有的人의 뜻이다. 즉, 그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 중에 일부는 요체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識契眞要, 則目牛無全, 故動則有成, 猶鬼神幽贊, 而命世奇傑, 時時間出焉. 則周有秦公, 新校正云 按別本一作和緩. 漢有淳于公, 魏有張公, 華公, 皆得斯妙道者也, 咸日新其用, 大濟蒸人華葉遞榮, 聲實相副, 蓋敎之著矣, 亦天之假也.

 弱齡慕道, 夙好養生, 幸遇眞經, 式爲龜鏡. 而世本 繆, 篇目重疊, 前後不倫, 文義懸隔, 施行不易, 披會亦難, 歲月旣淹, 襲以成弊. 或一篇重出, 而別立二名. 或兩論倂呑, 而都爲一目. 或問答未已, 別樹篇題. 或脫簡不書, 而云世闕. 重合經而冠鍼服, 倂方宜而爲 篇, 隔虛實而爲逆從, 合經絡而爲論要, 節皮部爲經絡, 退至敎以先鍼, 諸如此流, 不可勝數. 且將升岱嶽, 非逕奚爲, 欲詣扶桑, 無舟莫適. 乃精勤博訪, 而幷有其人, 歷十二年, 方臻理要, 詢謀得失, 深遂夙心. 時於先生郭子齋堂, 受得先師張公秘本, 文字昭 , 義理環周, 一以參詳,  疑氷釋. 恐散於末學, 絶彼師資{{) '師資'는 단순히 선생으로부터 얻은 자료, 즉 앞 구절에 나오는 선사 장공의 비본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자료로서의 책이 없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면 책만 내면 되지 방대한 주석을 붙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음 구절에 "因而撰注"라고 명백히 한 것을 보면 주석을 붙이는 것이 책을 편찬하는 중요한 목적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여기서 '師'를 스승으로부터 전수받은 의학사상을 말하며 실제로는 자기의 연구결과도 합친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리고 '資'는 자료, 즉 새롭게 얻게 된 제7권과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온 자료 일체를 말하는 것으로 본다.

}}, 因而撰註, 用傳不朽, 兼舊藏之卷, 合八十一篇, 二十四卷, 勒成一部.

        新校正云 詳素問第七卷, 亡已久矣. 按皇甫士安, 晉人也. 序甲乙經云, 亦有亡失. 隋書經籍志 載粱七錄亦云止存八卷. 全元起, 隋人, 所注本乃無第七. 王 , 唐寶應中人, 上至晉 皇甫謐甘露中, 已六百餘年, 而 自爲得舊藏之卷, 今竊疑之. 仍觀天元紀大論, 五運行論, 六微旨論, 氣交變論, 五常政論, 六元正紀論, 至眞要論 七篇, 居今素問四卷, 篇卷浩大, 不與素問前後篇卷等, 又且所載之事, 與素問餘篇, 略不相通. 竊疑此七篇乃陰陽大論之文, 王氏取以補所亡之卷, 猶周官亡冬官, 以考功記{{) 원래 정확한 책이름은 『考工記』이다.

}}補之之類也. 又按漢 張仲景傷寒論序云, 撰用素問, 九卷, 八十一難經, 陰陽大論, 是素問與陰陽大論兩書甚明, 乃王氏幷陰陽大論於素問中也. 要之, 陰陽大論亦古醫經, 終非素問第七矣.

 

冀乎究尾 首, 尋註會經, 開發童蒙, 宣揚至理而已.

其中簡脫文斷, 義不相接者, 搜求經論所有, 遷移以補其處;篇目墜缺, 指事不明者, 量其意趣, 加字以昭其義. 篇論呑幷, 義不相涉, 闕漏名目者, 區分事類, 別目以冠篇首. 君臣請問, 禮儀乖失者, 考校尊卑, 增益以光其意. 錯簡碎文, 前後重疊者, 詳其指趣, 削去繁雜, 以存其要. 辭理秘密, 難粗論述者, 別撰玄珠, 以陳其道.

        新敎正云:詳王氏玄珠世無傳者, 今有玄珠十卷, 昭明隱旨三卷, 蓋後人附託之文也. 雖非王氏之書, 亦於素問第十九卷至二十二四卷, 頗有發明. 其隱旨三卷, 與今世所謂天元玉冊者, 正相表裏, 而與王 之義多不同.

 

凡所加字, 皆朱書其文, 使今古必分, 字不雜 . 庶厥昭彰聖旨, 敷暢玄言, 有如列宿高懸, 奎張不亂, 深泉淨瀅, 鱗介咸分, 君臣無夭枉之期, 夷夏有延齡之望.  工徒勿誤, 學者惟明, 至道流行, 徽音累屬, 千載之後, 方知大聖之慈惠無窮. 時大唐寶應元年歲次壬寅序.

將仕郞守殿中丞 孫兆 重改誤

朝奉郞守國子博士同校正醫書上騎都尉賜緋魚袋 高保衡

朝奉郞守尙書屯田郞中同校正醫書騎都尉賜緋魚袋 孫奇

朝散大夫守光祿卿直秘閣判登聞檢院上護軍 林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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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09-10-28 18:42 / 수정일 : 2009-10-2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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