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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장 대종사 8

 

《莊子·内篇·大宗師8》

 

意而子見許由①,

 

許由曰:“堯何以資汝?②”

 

意而子曰:“堯謂我:‘汝必躬服仁義而明言是非③。’”

 

許由曰:“而奚為來軹④?夫堯既已黥汝以仁義⑤,而劓汝以是非矣⑥,汝將何以遊夫遙蕩、恣睢、轉徙之塗乎⑦?”

 

意而子曰:“雖然,吾願遊於其藩。⑧”

 

許由曰:“不然。夫盲者無以與乎眉目顏色之好,瞽者無以與乎青黃黼黻之觀⑨。”

 

意而子曰:“夫無莊之失其美⑩,據梁之失其力⑪,黃帝之亡其知,皆在鑪捶之間耳⑫。庸詎知夫造物者之不息我黥而補我劓⑬,使我乘成以隨先生邪⑭?”

 

許由曰:“噫!未可知也。我為汝言其大略。吾師乎!吾師乎!齏萬物而不為義⑮,澤及萬世而不為仁⑯,長於上古而不為老,覆載天地、刻彫衆形而不為巧。此所遊已。”

 

 

 

 

 

【주 석】

 

①意而子(의이자): 허구의 인물.

 

②資(자): 공급하다. 주다.

 

躬服(궁복): 자신의 몸으로 직접 실천하다, 실행하다.

 

而(이): 너. 軹(지): “只”와 동일함. 문장 끝의 어조사.

 

黥(경): 묵형, 칼로 얼굴에 죄명을 새기는 고대의 형벌.

 

劓(의): 코를 베는 형벌. 고대 五刑의 하나.

 

遙蕩(요탕): 제멋대로 소요유하는 것. 恣睢(자휴): 아무런 구속 없이 제멋대로 함. 轉徙(전사): 이리 저리 변화하는 것. 塗(도): “途(도)”의 뜻과 통함. 즉 길, 도로 등의 뜻.

 

藩(번): 경계, 울타리.

 

瞽(고): 소경. 盲(맹)과 함께 모두 앞을 보지 못하는 장님을 말함. 黼黻(보불): 고대 예복에 여러 가지 색깔로 수를 놓은 것.

 

⑩無莊(무장): 허구로 지어진 고대의 아름다운 미인의 이름. 화장과 치장을 하지 않는다는 뜻을 포함하고 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웠다는 의미. 전설에 의하면 그녀가 도를 얻은 후에 일체의 치장을 하지 않고 자기의 아름다움을 잊고 살았다고 함.

 

據梁(거량): 허구로 지어진 고대의 勇士의 이름. 힘과 무예가 뛰어남을 말함.

 

鑪捶(로추): 화로에서 쇠를 녹여 담금질하거나 질그릇을 빚어내는 것. 단련하여 순화시킨다는 의미.

 

 

 

息(식): 회복하다. 흉터를 없애다.

 

乘(승): 올라타다. 의지하다. 成(성): 얼굴의 흉터와 없어진 코가 다시 회복하여 온전함 몸이 되는 것.

 

齏(제): 부수다. 즉 만물을 제조한다는 뜻.

 

澤(택): 恩澤을 받다 는 뜻.

 

 

 

 

 

【해 석】

 

의이자가 허유를 찾아뵈었다.

 

허유가 말하기를: “요임금이 자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었는가?”

 

의이자가 말하기를: “요임금이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자네 필히 인의를 몸소 실천하고, 시비를 명확히 가려야 하느니라.’하였습니다.”

 

허유가 말하기를: “그런데 무엇 때문에 나를 찾아왔는가? 요임금이 자네에게 이미 묵형을 가하여 자네 얼굴에 인의라는 흉터를 남기었고, 시비를 명확히 가리라는 코를 베는 형벌을 가하였구먼. 자네 이런 몸으로 어떻게 도의 경계에 들어 자유자재로 무한한 우주를 소요유하겠는가?”

 

 

 

의이자가 말하기를: “비록 이미 잘 못되었지만, 저 또한 그런 경계에서 노닐고 싶습니다.” 허유가 말하기를: “그럴 수 없다네! 장님이 얼굴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 느낄 수 없고, 소경이 예복에 청황색의 아름다운 수가 놓인 것을 보고 느낄 수 없는 것과 같은 것이네.”

 

의이자가 말하기를: “무장이라는 미인이 나이 들어 아름다움이 사라져 버리듯, 거량이라는 용사가 나이 들어 그 힘을 상실하듯, 황제가 나이 들어 그 지혜를 잃어버리듯, 이 모든 것이 세상이라는 용광로에서 달구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혹시 조물주가 제가 받은 묵형의 형벌로 인한 흉터를 지워주시고, 베어져 나간 코를 다시 만들어주지 않을지 누가 압니까? 그렇게 몸이 회복하여 선생님과 함께 도의 경계에 나아가고 싶습니다.”

 

 

 

허유가 말하기를: “아야! 물론 알 수가 없는 것이지! 내가 자네를 위하여 도의 대략을 말하여 주겠네! 도는 나의 스승이시고, 스승이시다. 만물을 다듬어 만들어내지만 스스로 한 번도 의를 내세운 적이 없고, 만세동안 은택을 베풀지만 한 번도 인을 내세운 적이 없고, 상고시대 이전부터 존재하였지만 조금도 노화하지 않았으며, 천지를 지탱하여 주며, 제반 만물을 조각하여 내지만 자기의 재주를 한 번도 내세운 적이 없다. 이를 이해하고 받아들여 따를 수만 있다면 이미 소요유하는 것일세!”

 

 

 

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12-02-29 18:08 / 수정일 : 2012-02-2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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