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저장
달빛한의원 이전 안내 (한남수퍼마켓 1층 #101-C)
장자와 함께 한 판의 꿈을 HOME > 일반 > 장자와 함께 한 판의 꿈을
2. 제물론10

今且有言於此,不知其與是類乎?其與是不類乎?類與不類,相與為類,則與彼無以異矣。

雖然,請嘗言之。

有始也者,有未始有始也者,有未始有夫未始有始也者。

有有也者,有無也者,有未始有無也者,有未始有夫未始有無也者。

俄而有無矣,而未知有無之果孰有孰無也。

今我則已有謂矣,而未知吾所謂之果有謂乎,其果無謂乎?

天下莫大於秋毫之末,而大山為小;莫壽於殤子,而彭祖為夭。

天地與我並生,而萬物與我為一。

既已為一矣,且得有言乎。既已謂之一矣,且得無言乎。

一與言為二,二與一為三。

自此以往,巧曆不能得,而況其凡乎!

故自無適有,以至於三,而況自有適有乎!

無適焉,因是已。

 

지금 내가 이러저러한 말을 하고 있는데, 이 말이 다른 사람들의 말과 서로 통하는지? 또는 통하지 않는지? 통하건 통하지 않건, 모두 다 하나의 주장일 뿐이니, 서로간의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계속하여 말을 하고자 한다.

우주의 시작이 있었다. 그 시작이 있기 전의 단계가 있었고, 그 시작이 있기 전의 단계 그 이전의 단계가 있었다.

우주에 있음과 없음이 있는데, 이 있고 없음으로 구별되기 이전이 단계가 있었고, 이 있고 없음으로 구별되기 이전의 단계 이전이 단계가 있었다.

별안간 우주에 있고 없음의 구별이 나타났는데, 이 있고 없음이 도대체 무엇이 있음이고, 무엇이 없음인지 알 수가 없다.

천하에 가을의 아주 가느다란 우리 몸의 털보다 더 큰 것이 없으니, 태산은 아주 작은 것이다.

천하에 태어나자마자 죽은 아이보다 장수한 자가 없으니, 800년을 살았다고 하는 팽조는 단명한 것이다.

천지와 함께 내가 살아가며, 만물과 내가 하나다.

이미 만물이 하나이며, 여기에 이렇게 떠드는 말을 덧붙일 수가 있는 것이다.

이미 만물이 하나이며, 여기에 아무런 말도 없는 것을 덧붙일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에 떠드는 말을 덧붙이면 둘이 되고, 거기에 아무 말도 없는 것을 덧붙이면 삼이 되는 것이다.

이렇게 계속하여 나가면, 수학전문가라 할지라도 다 계산해 낼 수가 없는 것이다.

하물며 범인들이야 말해야 무엇 하겠나!

그러므로 없음에서 있음으로 나아가는데 삼이 나왔으니, 있음에서 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야 얼마나 나오겠는가?

끝없이 나아갈 것이니, 이미 그러한 것뿐이니라.

 

 

 

【감 상】

장자가 말합니다.

내가 썰을 푸는 것이나 다른 사람이 썰을 푸는 것이나 다 별반 차이가 없다고

냉소적으로 말하면서 자기의 썰을 풀겠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하면 이런 뉘앙스의 말을 하면서 시작을 하는 것입니다.

크고 작음, 길고 짧음.

즉 시간과 공간의 상대성을 말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길고 짧음이란 상대적인 것이고

공간의 크고 작음도 상대적인 것이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 몸의 털이 가을이 되면 가장 가늘어지는데 이 아주 가는 털도 미립자의 세계에서는 엄청나게 큰 것이지요, 반면 태산이라는 큰 산도 우주라는 큰 공간에서는 아무 것도 아닌 것이지요.

태어나자 얼마 되지 않아 사망하는 유아 사망자라 할지라도 하루살이에 비하면 엄청난 장수를 하는 셈이지요, 반면 팽조 같이 800년을 살다가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주의 시간에서 보면 정말 아무 것도 아닌 것이지요.

이렇게 시공간의 상대성을 장자는 얼듯 보면 궤변처럼 늘어놓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이학년 때 물리학박사께서 강의하였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가 생각이 납니다.

T = √1-v/s

v는 달리는 물체의 속도

s는 빛의 절대 속도 30만km/sec

T는 달리는 물체 속의 시간

 

어떤 물체가 빛과 같은 속도로 달리면 그 공간속의 시간 T값은 0가 나옵니다.

즉 시간이 전혀 흐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식을 써서 설명하면 굉장한 것 같지요.

그렇지만 우리 할아버지들은 시간이 공간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는 것을

아주 오래전에 알고 있었습니다.

 

그 단적인 이야기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즉 시간은 무자비하게 모든 공간에서 동일하게 흐르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따라 다르게 흐른다는 것입니다.

시공간이 무자비한 무소불위의 절대성에서 상대성으로 내려오는 순간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지혜가 끝없이 올라가면 언젠가는

이 시공간이 인간의 통제 하에 들어오겠지요.

 

그러나 지혜의 극에 달한 존재들

신과 완벽하게 하나가 된 존재들

우주 만물과 완벽하게 하나가 된 존재들은

이미 이런 경지를 뛰어 넘었다고들 말합니다.

 

 

 

 

“天地與我並生,而萬物與我為一。”

대대로 전해지는 장자의 유명한 명언입니다.

 

각자 느낌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바랍니다.

 

 

 

 

 

 

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10-05-26 01:11 / 수정일 : 2010-05-26 01:11
Comments :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3 2. 제물론 12 달빛한의원 06-08 2822
22 2. 제물론10 달빛한의원 05-26 2782
21 2. 제물론9 달빛한의원 05-19 2463
20 2. 제물론8 달빛한의원 05-07 2256
19 2. 제물론7 달빛한의원 05-04 2244
18 2. 제물론6 달빛한의원 04-28 1982
17 2. 제물론5 달빛한의원 04-19 2299
16 2. 제물론4 달빛한의원 04-13 2171
15 2. 제물론3 달빛한의원 04-09 1968
14 2. 제물론2 달빛한의원 04-08 2034
13 2. 제물론1 달빛한의원 04-06 2235
12 1.소요유11 달빛한의원 04-05 2335
11 1. 소요유10 달빛한의원 04-02 2070
10 1. 소요유9 달빛한의원 04-01 1960
9 1. 소요유8 달빛한의원 03-31 2497
8 1. 소요유7 달빛한의원 03-30 2003
7 1. 소요유6 달빛한의원 03-29 1935
6 1. 소요유5 달빛한의원 03-26 2134
5 1. 소요유4 달빛한의원 03-26 2205
4 1. 소요유3[1] 달빛한의원 03-24 2541
Total : 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