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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물론9

古之人,其知有所至矣。惡乎至?有以為未始有物者,至矣盡矣,不可以加矣。

其次以為有物矣,而未始有封也。

其次以為有封焉,而未始有是非也。

是非之彰也,道之所以虧也。道之所以虧,愛之所以成。

果且有成與虧乎哉?果且無成與虧乎哉?

有成與虧,故昭氏之鼓琴也;無成與虧,故昭氏之不鼓琴也。

昭文之鼓琴也,師曠之枝策也,惠子之據梧也,三子之知幾乎!皆其盛者也,

故載之末年。

唯其好之,以異於彼,其好之也,欲以明之彼。

非所明而明之,故以堅白之昧終。

而其子又以文之綸終,終身無成。

若是而可謂成乎,雖我亦成也。

若是而不可謂成乎,物與我無成也。

是故滑疑之耀,聖人之所圖也。

為是不用而寓諸庸,此之謂以明。

 

상고시대에 지혜가 극에 달한 사람이 있었다. 어느 경지까지 도달하였는가? 우주만물이 생성되기 전의 무극의 상황까지 깨달음에 이르렀으니, 진리의 극에 이른 사람으로, 더 이상 도달할 경계가 없는 사람이다.

그 다음 사람은 우주만물이 생성된 태초의 상황까지 깨달은 사람으로 그 당시는 우주만물간의 경계가 없던 시기이다.

그 다음 사람은 우주만물이 생성되고 서로 경계가 주어진 시기까지 깨달은 사람으로 옳고 그름의 시비가 아직 없던 시기이다.

옳고 그름의 시비가 만연해지면서, 도가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도가 무너져 내리면서 좋고 나쁨에 따라 편애하는 사심이 생기기 시작하였다.

도대체 편애함의 성취와 도의 무너짐이란 있는 것인가? 도대체 편애함의 성취와 도의 무너짐이란 없는 것인가?

편애함의 성취와 도의 무너짐이 있다면 이는 昭氏의 거문고 타는 것에 비유할 수 있으며,

만약 편애함의 성취와 도의 무너짐이 없다면 또한 昭氏의 거문고 타는 것도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소문의 거문고 타는 것이나, 사광의 악기를 두드리는 것이나, 혜자가 오동나무 밑에서 변설을 하는 것이나, 이 세 사람의 기예가 모두 극에 이른 것이다. 모두가 각 분야에서 최정점에 이르러 말년이 기록에 남은 것이다.

단지 각기 자기가 좋아하는 것이 남들과 서로 다르니, 그 좋아하는 것을 남들에게 밝히 드려내고자 하였으니, 밝히 들어낼 수 없는 것을 밝히고자 하였으니, 고로 “견백론”같은 사변론에 빠지게 된 것이다.

혜자의 아들 또한 아버지를 따라 “견백론”과 같은 공론에 일생을 바쳐 결국 아무런 성취도 얻지를 못한 것이다.

만약 이러한 것들을 성취라 한다면 비록 내가 보잘 것 없는 사람이지만 나 또한 이미 성취가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만약 이와 같은 것들을 성취라고 하지 않는다면, 우주 만물과 나 또한 아무런 성취도 없는 것이다.

고로 마음의 모든 의심을 깨치고 본래의 自性을 밝게 밝히는 것이야 말로 성인들이 도모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심에 따른 用을 하지 않고 시비의 칼날 위의 균형에서 서서 본래의 자성의 밝은 지혜의 庸을 하는 것이니, 이를 일러 밝음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감 상】

성경의 창세기의 천지창조와 선악과의 이야기와 아주 흡사한 내용을 말하고 있습니다.

깨달은 성자들이 모두 말씀하시듯 우주와 완벽한 하나가 되어 물아일체의 경계에 가면 즉 신과 완전히 하나가 되면 지혜가 극에 이르러 우주 창조 이전의 무극의 상태에 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말씀으로(진리, 도) 창조된 우주가 시비(즉 선악)를 가리기 시작하면서 각기 좋고 나쁨이 생기어 도가 무너져 시비가 없던(즉 선악이 없던) 낙원이 사바세계로 바뀌게 된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장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 사바세계에서 김연아처럼 피켜스케이팅을 절묘하게 타는 것이나, 이세돌처럼 극묘한 바둑을 두는 것이나, 조용필처럼 노래를 잘 하는 것이나, 모두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정점에 오른 것으로 기록에 남을 만한 것이지만, 이러한 것들은 단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 즉 편애하는 것에 집중한 것으로 남들과 좋아하는 것이 다른 것뿐으로 이는 균형 잡힌 자성에 따라 살아가는 삶이 아닌 긍극의 삶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세속적인 성공의 요체를 깨우칠 수가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미치는 것입니다. 그 분야에서 도의 경지에 까지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한 분야에서 이름을 남길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장자는 말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것들은 도가 무너진 편애하는 마음의 성취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편애된 편벽된 삶이 성취라고 한다면 장자 자신 보잘 것 없는 자기도 이미 성취를 이루었다는 것입니다.

장자의 비웃음과 조소입니다. 모든 사람이 다 편벽된 균형 잡히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입니다. 지극하게 착한 것이나 마찬 가지로 지극하게 악한 것이나 다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도가 무너진 편애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뿐이라는 것입니다. 선의 극이나 악의 극이나 모두가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결국 시비가 없는 본래의 자성을 밝히는 것만이 삶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그는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속적인 그 어떤 성취도 결국 환영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예수가 말한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마가12장17절)와

동일한 말입니다. 예수는 세속의 성취에 관심이 없었던 것입니다. 이 모두가 잠시 왔다가는 환영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한판의 연극에서 어떤 배역을 맡던 어떤 일이 일어나든 빨리 연극이라는 사실을 깨우치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예수이름 팔아 연극의 배역이 어떻고 연극의 각본이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말한다면

이는 어불성설이지요.

모든 사람이 이렇게 이 사바세계가 환영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비가 없는 선악을 넘어 자기의 자성을 빛나게 밝힌다면 그곳에 무슨 배역의 문제와 각본의 문제가 일어나겠습니까?

모두가 도가 무너지고 편애의 성취를 이루고자 극렬한 난리를 피고 있는 것이 근본문제라는 것입니다.

이 극렬한 편애의 성취를 추구하는 아수라같은 세상에 예수당, 부처당, 마호메트당 등등을 만들어 더 극렬히 자기의 성취를 추구하고자 더 극렬하게 뛰어 들고 있으니 이가 곧 말세인 것입니다.

 

 

 

 

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10-05-19 17:57 / 수정일 : 2010-05-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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