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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물론4

夫隨其成心而師之,誰獨且無師乎? 奚必知代而心自取者有之? 愚者與有焉。

未成乎心而有是非,是今日適越而昔至也。是以無有為有。

無有為有,雖有神禹,且不能知,

吾獨且奈何哉!

夫言非吹也。言者有言,其所言者特未定也。果有言邪?其未嘗有言邪?

其以為異於鷇音,亦有辯乎,其無辯乎?

道惡乎隱而有真偽?言惡乎隱而有是非?道惡乎往而不存?言惡乎存而不可?

道隱於小成,言隱於榮華。

故有儒、墨之是非,以是其所非,而非其所是。

欲是其所非而非其所是,則莫若以明。

 

각 사람이 살아오면서 각기 형성된 자기의 견해를 선생처럼 따른다면 세상에 누군들 선생이 없겠는가? 그렇다면 필히 자연변화의 도리를 깨우쳐 스스로의 마음에서 밝게 깨우칠 필요가 어디 있는가? 이런 선생은 어리석은 사람도 다 갖고 있겠다.

 

자기는 이미 고정된 견해가 없다고 하면서 시비를 가리는 사람은 마치도 오늘 월나라에 도착하고서는 어제 도착하였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 아무런 견해도 없다고 하는 견해를 갖고 있는 것뿐이다. 아무런 견해도 없다고 하는 것으로 자기의 견해를 삼는 것은 비록 신령한 우임금이라 할지라도 이해할 수가 없으며, 나 또한 이해할 수가 없는 것이다.

 

사람의 말은 바람에 쐬여 자연히 나오는 소리와는 다른 것이다. 발언하는 사람들이 말하는 내용이나 견해가 완전한 것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말을 하였다고 볼 것인가? 아니면 말을 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하는 것인가? 말을 하는 사람들은 자기의 말이 갓 알을 깨고 나온 새끼 새가 우는 소리와는 다르다고 여기지만, 정말 다른 것인가, 아니면 별 차이가 없는 것인가?

 

도는 왜 꼭꼭 숨어서 진위의 다툼이 생기게 하는가? 말은 왜 쉽게 왜곡되어 시비의 문제가 나오는가? 도는 도대체 어디로 숨어 보이지를 않는 것인가? 말은 도대체 어떻게 생기었기에 서로 통하지가 않는 것인가? 도는 어설프게 깨달은 사람들에 의하여 더욱 감추어지고, 말은 교언에 의하여 진실이 감추어진다. 고로 유가와 묵가가 서로 시비를 다투니, 상대방이 틀리다고 하는 것을 맞는다고 하고, 상대방이 맞는다고 하는 것을 틀리다고 한다.

상대방이 틀리다고 하는 것을 맞는다고 하고, 상대방이 맞는다고 하는 것을 틀리다고 하느니, 도리어 스스로 밝게 밝혀지도록 관조하는 것이 논쟁하며 다투는 것보다 나은 것이다.

 

【감 상】

장자가 다시 말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기가 살아오면서 견해를 갖게 되는데,

이 견해란 모두 자기의 주관적 생각일 뿐이지

절대적 진리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아무런 견해가 없는 것이 도를 깨달은 경계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말합니다.

 

장자는 다시 말합니다.

자연의 바람소리는 각자 형상에 따라 자기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내는 것이지만

사람의 말은 자기의 주관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자기의 생각으로 주관으로 편견으로 말하는 것과

단순 피동적으로 나오는 만물이 바람에 쐬여 나오는 소리와는 다르다고 보는 것이지요.

그렇지만 각기 사람들이 그런 생각과 주관을 갖는 것도 자기 일생을 살아가면서 형성된 만물의 바람소리와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다 부질없는 소리들이지요. 단 허공에서 나오는 의미 없는 소리들이지요.

따라서 장자는 말합니다.

갓 태어난 새끼 새가 지저귀는 소리와 사람의 말과 무엇이 다르냐고?

아주 심한 말을 합니다.

 

또 말합니다.

노자가 말한

道,可 道,非 常 道; 名,可 名,非 常 名.

도를 어쩌구 저쩌구 말할 수 있다면 그렇게 설명되어질 수 있는 것은 이미 참된 도가 아니고.

이름을 어저구 저쩌구 붙일 수 있다면, 그 붙여진 이름은 진실로 그 자체를 완전히 나타낼 수가 없는 것이다.

 

도란 어설프게 깨달은 사람들의 주절거림으로 더욱 진실이 가리어지고

말은 별의별 수식어가 붙어 진실이 더욱 왜곡된다는 것입니다.

 

도는 어디에 있는지 존재를 찾을 수가 없어 시비가 생기고

말은 도처에 너무 많이 있어 도리어 소통이 되지를 않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스스로 자명해지는 관조의 도리를 말합니다.

 

아! 신이시여, 죽기 전에 단 한번이라도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삶이기를 기도합니다.

신이 대답하시기를:

너무나도 확연하게 충분하게 많이 느끼었을 것을

더 이상 무엇을 어떻게 해주어야 하는가?

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10-04-13 21:35 / 수정일 : 2010-04-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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