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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제물론2

大知閑閑,小知閒閒;大言炎炎,小言詹詹。

其寐也魂交,其覺也形開,與接為搆,日以心鬥。

縵者,窖者,密者。小恐惴惴,大恐縵縵。

其發若機栝,其司是非之謂也;其留如詛盟,其守勝之謂也;

其殺若秋冬,以言其日消也;

其溺之所為之,不可使復之也;其厭也如緘,以言其老洫也;

近死之心,莫使復陽也。

喜怒哀樂,慮歎變慹,姚佚啟態;樂出虛,蒸成菌。

日夜相代乎前,而莫知其所萌。

已乎已乎!旦暮得此,其所由以生乎!

 

 

큰 지혜는 시원시원하고, 작은 지혜는 세밀한 것이다.
큰 말은 기세등등하고, 작은 말은 끊임없이 재잘재잘되는 것이다.

사람이 잠에 들면 혼이 돌아다니면서 외부세계와 교류를 하고,
잠에서 깨면 몸이 열리어(즉 몸의 오감의 감관기관이 열리어) 외부세계와 접촉을 하며 교류를 한다. 이렇게 외부세계와 밤낮없이 접촉을 하면서 마음이 하루 종일 쉴 새가 없는 것이다.

이렇게 외부세계와 접촉을 하면서, 그 반응이 느린 사람이 있고, 아주 빠른 사람이 있고, 은밀한 사람도 있다. 이렇게 외부세계와 접촉을 하면서 조그마한 공포에도 두려워하고, 크게 공포를 느끼게 되면 혼백이 달아날 정도로 정신을 잃을 정도까지 된다.

사람들이 말을 쏘아내는 것이 마치도 화살을 날리는 것 같이 하여 다른 사람들의 시비를 따져 공격을 한다. 또는 말을 안 하고 묵묵히 있는 것이 마치도 굳게 맹세를 다짐하는 것처럼 자기의 견해를 견지하면서 마치도 전쟁이나 시합에서 승기를 잡기위해 기다리는 것 같다.

이렇게 하여 영육이 쇠락하는 것이 마치도 자연만물이 가을과 겨울에 肅殺과 冬臧의 기운을 맞아 쇠락하여 가는 것 같이 매일매일 쇠락하여 가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들이 하는 무의미하고 생명력을 깎아 먹는 일상의 행위에 탐닉하여 그 본성을 회복할 수가 없는 것이다.

마음이 꽉 막힌 것이 마치도 상자에 갇힌 것 같으니, 이는 생명력이 점차 고갈되어 구휼할 수가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마치도 거의 죽음에 이른 마음이라, 그 생명력의 근본인 양기를 회복할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희노애락, 그리고 고민과 탄식이 변하여 두려움이 되고, 결국은 “될 때로 되라”의 자포자기의 작태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모든 현상들이(다양한 형태의 온갖 감정의 출현) 빈 허공에서 나온 것이니(마치도 빈 악기에서 다양한 소리가 나듯) 마치도 대지에서 습한 기운이 올라 곰팡이가 피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밤낮 없이 계속되는 다양한 감정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를 모르니, 그만두세, 그만둬.

아침에 깨달아 저녁에 죽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어디에서 어떻게 나오는 것인지를 깨닫기만 한다면,

그러기 위해 우리의 삶이 있는 것 아닌가?

 

 

【감 상】

본 단락이 참으로 어려운 단락입니다.

백인백색이네요.

백사람이면 백사람 주석과 이해가 다 다르더군요.

 

앞 단락에서 우리 삶과 우주의 다양한 현상이 단지 속이 빈 관현악기에서 다양한 소리가 나듯이

우리의 다양한 감정이란 그저 끊임없이 외부세계와의 접촉에서 일어나는

마음의 울림일 뿐이라는 것이지요,

앞 단락에서는 각기 다양하게 생긴 만물에 바람이 쏘여 반응하여 다양한 소리가 나듯

본 단락에서는 우리가 일상 삶에서의 모든 느낌과 감정은 오관과 혼이라는 감각과 무의식이

외부세계와의 접촉을 통하여 일어나는 다양한 반응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 모두가 빈 곳에서 나온 허상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마치도 신기루의 환영과 같은 삶에 일생을 빠져 허우적거리다 간다는 것입니다.

이런 희노애락의 다양한 감정의 노예가 되어 밤낮없이 평생을 계속하고 나중에는 자포자기가 되어 가는

심정을 아주 잘 표현하였네요?

 

언제 한번 우리가 외부세계의 자극에 단순 반응하는 감정의 노예에서 벗어나

진정 우리 삶의 주인이 될 수 있을까요? 진정한 자유인이 될 수 있을까요?

단 한 순간만이라도 이 삶에서 진정한 자유인이 진정한 나의 삶이 주인이 될 수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족할 것 같은데요.

 

아 출애굽기는 말합니다.

진정한 자유인이 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어야 한다고.

이 한 육신의 목숨을 유지하기 위하여 구차한 노예의 삶을

출애굽이 있은 지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난 오늘날에도

수많은 인류가 계속하고 있네요.

인류 모두가 손에 손을 잡고 다 같이 출애굽 할 수는 없을까요?

그 모세의 역할을 한 분이

예수이시고, 석가모니 이십니다.

모세는 육적인 출애굽을

예수와 석가모니는 영혼과 진리의 출애굽을.

그러나 그 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이 자리에서 단 한 발짝도 꼼짝할 수가 없네요.

 

예수의 하나님, 석가모니의 부처님, 라마크리슈나의 어머니

이런 저를 불쌍히 보아주시옵소서.

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10-04-08 11:42 / 수정일 : 2010-04-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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