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저장
달빛한의원 이전 안내 (한남수퍼마켓 1층 #101-C)
장자와 함께 한 판의 꿈을 HOME > 일반 > 장자와 함께 한 판의 꿈을
1. 소요유4

蜩與學鳩笑之曰:

“我決起而飛,槍榆、枋,時則不至而控於地而已矣,奚以之九萬里而南為?”

適莽蒼者, 三湌而反,腹猶果然;

適百里者宿舂糧;

適千里者, 三月聚糧。

之二蟲又何知!

 

蜩(조): 매미

學鳩(학구): 鷽鳩(학구) 즉 작은 비둘기

槍(창): 다다르다, 이르다. 확대하면 “부딪치다.”라는 뜻

榆(유): 느릅나무

枋(방): 다목, 박달나무

控(공): 당기다. 확대하면, 떨어지다는 뜻.

莽蒼(개창): 푸른 풀, 즉 푸른 풀밭의 교외

湌(찬); 먹을 찬

果然(과연): 飽然 배푸른 모습

舂(용): 찧다, 절구질 하다. 즉 양식을 준비하다는 의미.

之二蟲: “之”는 此의 뜻. 二蟲: 蜩, 學鳩

 

 

매미와 작은 비들기가 대붕을 비웃으면서 하는 말이:

“내가 전력을 다하여 날아 보았자 느릅나무나 박달나무에 부딪혀 떨어지거나, 어떤 때는 얼마 날아오르지도 못하고 땅에 떨어지는 것이 고작이다. 그런데 어떻게 구만리 창공으로 날아올라 더군다나 남해를 향해 날아간다고 하는가?”

 

가까운 근교에 다녀오기 위해서는 단지 하루 세끼의 식량만을 준비하여 당일에 돌아올 수 있는 것이니 이렇게 다녀와도 배가 여전히 부른 상태일 것이다.

백리 정도의 먼 거리를 가려면 일박을 할 수 있는 식량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천리 정도의 아주 먼 거리를 가려면 3개월 분량의 식량을 준비하여야 할 것이다.

 

매미와 작은 비둘기 같은 작은 것들이 알아야 얼마나 알겠는가?

(어떻게 대붕을 이해할 수가 있겠는가?)

 

 

 

【감 상】

그저 눈에 보이는 삶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느룹나무 가지에 부딪혀 떨어

지거나 기껏 날아보지도 못하고 떨어지는 삶을

어연 60여년 가까이 지나왔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삶이 당연한 것처럼 습관이 되고 중독이 되었습니다.

시즈시프 신화에서 말하듯 넘을 수 없는 자아와의 싸움에서

단 한 번을 넘어보지 못했습니다.

아 이제는 이러한 일상의 반복과 단조로움에 치를 떨면서

또 한 번 비상을 꿈꾸어 봅니다.

그러나 역시 드릅나무 가지에 부딪혀 떨어질까요?

시즈시프 신화에서 말하듯 단지 죽는 그 순간까지 넘으려고 하는 의지에서만

의미를 찾아야 하나요?

우리 모두 한번 넘어볼 수는 없을까요?

 

 

 

 

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10-03-26 14:32 / 수정일 : 2010-03-26 14:32
Comments :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23 2. 제물론 12 달빛한의원 06-08 2823
22 2. 제물론10 달빛한의원 05-26 2782
21 2. 제물론9 달빛한의원 05-19 2463
20 2. 제물론8 달빛한의원 05-07 2256
19 2. 제물론7 달빛한의원 05-04 2244
18 2. 제물론6 달빛한의원 04-28 1983
17 2. 제물론5 달빛한의원 04-19 2300
16 2. 제물론4 달빛한의원 04-13 2172
15 2. 제물론3 달빛한의원 04-09 1969
14 2. 제물론2 달빛한의원 04-08 2035
13 2. 제물론1 달빛한의원 04-06 2235
12 1.소요유11 달빛한의원 04-05 2336
11 1. 소요유10 달빛한의원 04-02 2071
10 1. 소요유9 달빛한의원 04-01 1960
9 1. 소요유8 달빛한의원 03-31 2498
8 1. 소요유7 달빛한의원 03-30 2004
7 1. 소요유6 달빛한의원 03-29 1936
6 1. 소요유5 달빛한의원 03-26 2134
5 1. 소요유4 달빛한의원 03-26 2206
4 1. 소요유3[1] 달빛한의원 03-24 2541
Total : 23
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