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저장
달빛한의원 이전 안내 (한남수퍼마켓 1층 #101-C)
정통 도가 수련의 전 과정 HOME > 연구회 > 정통 도가 수련의 전 과정
4. 제자의 도심을 유발하다

 4. 제자의 도심을 유발하다

 

  이 일이 있은 후에 방과 후에 매일 같이 왕력평은 이전에 함께 놀던 아이들을 피하여 이리저리 돌아서 여인숙으로 쏜살같이 뛰어들어가 세분 도인들이 있는 곳으로 찾아갔다. 이 세분 도인들은 이미 나이가 칠순을 넘긴 나이고 또한 관내에서 걸식을 하고 있으므로 당지의 모든 사람들이 동정을 하고 있었다. 거기에다 세분의 신체가 당당하고, 또한 사람들의 병을 고쳐주니 자연히 모든 사람들의 환영을 받게 되었다.  이 세분 도인은 본색을 잘 들어내지 않고, 심지어 사람의 병을 치료할 경우에는 자기들의 능력의 극히 일부분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당지 사람들이 약간 급한 병이 생겨도 병원에 찾아가지 않고, 바로 세분 도인 있은 곳을 찾아가 치료를 부탁하게 되었다. 비록 작은 병이라 할지라도 아주 편리하고 돈도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단번에 병이 좋아지는 것이다. 날이 갈수록 당지 사람들은 이 세분 노인들에 대한 인상이 동정에서 존경으로 바뀌게 되었다. 따라서 이 세분 노인들의 이곳에서 더부살이 생활이 별문제가 되지를 않았다. 왕력평은 매일 같이 와서는, 잠깐 가볍게 오가는 대화를 나누고는 바로 땔감을 빠개거나, 땅을 쓸거나, 채소에 물을 주거나, 불을 지피거나,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하는 것이다. 이 소년이 매우 부지런하고 눈매가 살아 있고, 거기에 깨우치는 성품이 강하니, 이렇게 작은 여인숙에서 할 일이라는 것이 그렇게 많은 것이 아니라, 얼마 가지 않아 모든 것이 정돈되고 청결하게 되었다. 이렇게 일을 다 한 후에, 세분 도인이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옆에 서서 말없이 지켜보기만 하여 일체의 방해를 주지 않는 것이다. 세분 도인이 이런 것을 보면서 기뻐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다. 이러다 모든 사람들이 돌아가고 난 후에 단지 세분 도인과 왕력평만 남게 되면 기기묘묘한 재미있는 일들을 알려주어 왕력평으로 하여금 차츰차츰 도의 길로 유도를 하는 것이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분 도인을 모두 한 계획을 갖게 되었다. 이 여인숙은 오고 가는 사람들의 왕래가 많아 제자에게 도를 전수하고 가르치기에 적합하지 않는 것이라, 따로 한적하게 떨어진 곳을 찾게 되었다. 비전되어 천 년간 내려온 도를 새로운 전수자에게 전하는 대사인 것이다. 이런 계획이 이미 정해져서, 세분 도인은 부근을 세밀하게 관찰한 후에,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폐기된 철공소가 있다는 것을 알아내었다. 백 년이 넘은 고옥으로 먼지로 가득하였고, 오래전에 사람이 살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를 수습하니 바람과 비를 피할 수 있을 정도는 되었고, 또한 마을에서 비교적 멀리 떨어져, 사람의 왕래가 많지 않고, 한적하여 정숙하였다. 바로 이상적인 거처가 정해진 것이다. 세분 도인이 무슨 살림살이가 특별히 없으니 옮기자는 말이 나오자마자 거처를 옮기었다. 먼저 두 칸의 방을 손을 보아 수리를 하고 청소를 깨끗이 하였다. 방 앞에 몇 그루의 작은 나무를 심고, 방 뒤편에는 채소밭을 만들었다. 환경이 새롭게 변하니 이곳에서 안정하게 거처를 하게 되는 것이다. 산촌 마을 사람들이라 마음이 소박하고 풍속이 맑고 바르니, 이 세분 또한 연령과 덕이 있으며 사람들의 병을 치료하여 주니 마을 사람들이 모두 감격하여 항시 땔감이니 쌀이니 등등 생활용품을 가지고 오니 이 세분 도인들이 생활하기에 별 어려움이 없고 마을 사람들과 함께 물 흐르듯이 생활하여 나아가는 것이다.

 

  이 세분 도인이 왕력평과 함께 생활하기가 오래되어 서로 간에 익숙해지었다. 세분 도인이 이런 과정 중에도 암암리에 전심으로 왕력평을 인도하여 점차 점차 깨우침이 있게 만들어 갔다. 네 사람이 등잔 불을 둘려 앉아서, 최고령자인 장합도 도인이 도가의 고사나 도리를 설명하고는 하였다. 왕력평은 어려서부터 농촌에서 자라 민간에 전해져 내려오는 신선에 관한 전설을 어려서부터 많이 듣고 자랐다. 현재 이 노인 어른께서 이를 더욱 재미있게 말해주니 전심으로 이를 마음에 새기고 조금도 한 눈을 팔지 않았다.

 

  장합도 도인은 먼저 팔선(八仙)에 관한 이야기를 일목요연하게 말해주고, 또한 北五祖의 업적에 관하여 설명해 주었다. 하나하나가 그 내력이 범상치 않고 그 조화가 보통이 아니다. 용문파의 시조 구처기 장춘 진인에 관하여는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었다. 구장춘은 등주(登州) 서하(栖霞) 사람으로 19세에 도의 길에 들어서서 20세 때 왕중양(王重陽) 도인을 스승으로 모신다. 중양 조사가 승천한 이후에 구조사께서는 서쪽으로 나아가 秦川 일대에서 수련하다가 장안성 내에 며칠을 거하다가 성내가 복잡다단하여 수련하기에 알맞지가 않아 다시 종남산(終南山)의 오래된 암자를 찾아 그곳에서 거주하였다. 이때가 마침 엄중 설한의 시기라 큰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멈추지 않고 오일 간 밤낮없이 계속하여 내렸다. 온 산이 하얗게 눈으로 덮이고 날아가는 새 한 마리 볼 수가 없으니 사람 다니는 길은 더욱 찾을 수가 없는 상황이니 어디서 지나가는 사람의 행적을 볼 수가 있겠는가? 구 조사가 암자 내에서 계속하여 좌선하기를 하늘과 땅이 모두 얼어붙는 추위도 아랑곳 않고 배가 고픈 것도 전혀 개의치 않는 것이다. 이렇게 지속하기를 5일째가 되던 밤, 정말로 극도로 힘든 상태가 되어 마음 속에 생각하기를: “이제 내가 이곳에서 굶어 죽겠구나, 그렇지만 비록 죽는다고 하여도 도를 향한 마음을 품고 죽으리라. 죽는다 하여도 도를 향한 마음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결심을 단단히 먹고 바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 빠져들었다. 이런 혼미한 상태에서 낭랑한 한 소리가 들려오니: "진인이시오, 음식을 좀 드십시오!" 천천히 두 눈을 뜨고 보니, 천지가 크게 밝은 중에, 한 사람의 노인이 찐빵을 손에 받쳐 들고 바로 면전에 서 있는 것이다. 구 조사가 얼굴에 괴이한 느낌으로 가득 차서 어떻게 된 연고인지 물어 보기를: “참으로 고마우신 노인 어른이시오, 이렇게 큰 눈이 오는데, 어떻게 귀한 몸을 이끌고 이렇게 몸서 수고스럽게 음식을 가지고 오셨습니까? 제가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노인께서 황망하게 구 조사의 말을 막으면서 말하기를: “우리 집이 여기서 그렇게 멀지가 않습니다. 그러니 수고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단지 밤의 꿈속에 진인께서 암자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것을 보고는 이렇게 간단한 음식을 가져와 진인께서 배를 채우시라고 한 것입니다. 제발 사양하지 마십시오!" 이렇게 말을 마치고는 찐빵을 구 조사의 손에 놓고는 몸을 돌려 가버리는 것이다. 구 조사가 성명을 묻고 치사를 하려고 하는 순간에 이미 노인은 문 밖으로 사라져 없는 것이다. 바로 따라서 암자를 나와 살펴보니 노인은 흔적조차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이다. 눈이 내린 땅을 자세히 살펴보니 백설이 면면한 것이 사람의 발자국이란 찾아 볼 수가 없는 것이니 그때야 그 노인은 토지의 신이 변화를 부린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날이 밝고 눈이 멈추기를 기다려 구 조사가 계속 서쪽으로 나아가 寶鷄南山 자락에 이르니, 한 큰 계곡이 나타나는데 그 이름이 磻溪였다. 강바닥이 넓어 물이 불어 오르면 물살이 아주 세어져서 위험하기 그지없어 다리를 놓을 수도 없고, 물이 마르면 수심이 얕아 배를 띄울 수도 없는 곳이라 지나는 사람들이 반드시 스스로 물속으로 발을 담그고 건너야만 하는 곳이다. 구 조사가 이곳에 이르러, 사람들이 물속을 직접 걸어 건너는 것이 불편하기 짝이 없는 것을 보고는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내가 바로 이곳에서 내 몸으로 발판이 되어 사람들이 밝고 건너가게 하는 착한 일을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일련의 공덕을 쌓는 것도 수도의 근본이니라!” 즉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등을 밟고 강을 건너가게 하였으니 모든 사람들이 칭송하여 마지않았다. 이 강가에 오래된 암자 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수련하기에 아주 알맞은 곳이다.  구 조사가 낮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등을 밟고 강을 건너가게 하고 밤에는 암자에서 좌선하여 수련하였다. 이렇게 육 년간을 하루도 게을리하지를 않았다. 이 육 년 동안 몸과 마음을 갈고닦기를 얼마나 전력으로 하였는지, 크게 일곱 번을 죽어 나가게 되었고, 작게 죽어 나간 것은 수를 셀 수도 없을 정도였다. 죽고는 다시 살아나고 그럴 때마다 그 뜻을 더욱 굳게 다지고 그 마음을 더욱 정성을 다하였다. 그러면서 공력이 크게 늘어나 이미 下三界를 넘게 된 것이다.

 

  장 도인이 이 일련의 내용을 다 가르친 후에 마지막으로 말하기를: “구 조사께서 말씀하시기를: ‘한 생각도 일어나지 않으면 곧 자유함을 얻게 되니, 마음에 한 생각도 없으면 바로 신선이고 부처니라!’ 신선이나 천신 모두가 이렇게 각고의 수련을 통하여 되는 것이다.” 말을 마친 후에 손으로 수염을 다듬으면서 눈빛을 왕력평으로 내보는 것이 그 뜻인즉: “ 어린아이야, 무슨 말인지 알겠는가?”

왕력평은 모든 내용을 정신을 집중하여 듣던 중에 도인의 이 눈길에 방금 깊은 꿈에서 바로 깨어나 한 생각이 드는 듯이: “잘 알겠습니다.”

“무엇을 알겠다는 것인가?” 도인이 다시 반문하니,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야만 도를 배울 수 있으며 그제서야 자기의 진정한 면모를 다듬어 낼 수 있다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왕력평의 대답은 조금의 흐트러짐이 없었다.

“훌륭한 아이구나, 참으로 근기가 좋구나!” 세분 도인께서 모두 만족한 웃음을 드러내었다.

 

  이때 장합도 도인은 웃음을 멈추고 정색을 하여 말하기를: “력평아, 너 도를 배우고 싶지 않은가?”

“배우고 싶습니다.” 력평이 이 말을 할 때 아주 엄숙하고도 굳은 의지를 담아 표현하였다. “배우고 싶습니다만, 어떻게 수련을 할 줄을 모릅니다. 스승의 가르침이 없어 암담하고 답답할 뿐입니다.” 그가 면전 세분 도인들의 내력을 어떻게 알 수가 있었겠는가?

“좋다.” 장합도 도인이 이렇게 말한 후에 잠시 뜸을 들이는 사이에 남은 두 도인은 얼굴색을 바꾸었다. 세분 도인이 사전에 이미 모든 것을 협의하여 정해 둔 상태로, 지금이야말로 이 소년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확실히 하고 가야 할 시점인 것이다.

 

  장합도 도인이 계속하여 말을 이어 나갔다: “역평아, 도를 배울 마음만 있다면 스승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너 우리 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디서 왔는지 한번 맞춰 보거라! 우리가 바로 구 조사로부터 한 대 한 대 대를 이어져 전해져 내려온 제자들이다. 위로부터 아래로 지금까지 칠백 년이 흘렸고, 모두 십몇 대를 전해져 내려온 것이다. 내가 바로 제 십육 대 제자고, 이들 두 사람이 제 십 칠 대 제자들이다. 우리 모두 이미 늙어서, 우리가 배운 것을 다시 전해줄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네가 도를 배울 마음이 있다면, 바로 고통을 감수할 준비가 되어야 할 것이다. 뼈를 깎는 고통이 없이 사람 위의 사람이 될 수가 있겠는가? 도를 배우는 제 일 보는 고통을 감내하는 것이다. 이어서 반드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인 가를 배워야 하느니,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좋은 일을 하고 나쁜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 이를 일러 덕을 쌓은 것이라 한다. 공을 쌓고 덕을 쌓은 것이다. 이렇게 공덕을 쌓기를 오래 하면 자연히 도에 들게 되는 것이다.”

 

  세분 도인이 또한 허다한 공덕을 쌓는 말을 하였으니, 왕력평은 일일이 마음속에 새겨 두었다. 이날 밤이 왕력평에게는 특별한 날이니, 이렇게 그의 일생이 결정되어지는 것이다.

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18-03-14 06:09 / 수정일 : 2018-03-14 06:09
Comments :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등록 :
자동 글 등록 방지

좌측에 있는 숫자중 빨간색을 제외하고 입력해주세요.
   
15 제사단계 知我前程 달빛한의원 05-18 1165
14 제삼 단계 神志淸淸 달빛한의원 05-07 1273
13 제2단계 진가분명 달빛한의원 04-24 1129
12 11. ‘回嬰憶望’ 달빛한의원 04-13 1071
11 10. 收心養性 땅 구덩이 속에서 수련  달빛한의원 04-13 1173
10 9. 정식 수련의 시작 결가부좌 달빛한의원 03-26 1770
9 8. 道라는 글자의 뜻 달빛한의원 03-16 1359
8 7. 정식 제자로 받아 들임 달빛한의원 03-16 1308
7 6. 구사 달빛한의원 03-14 1242
6 5. 수련의 제 일보 회과(悔過) 달빛한의원 03-14 915
5 4. 제자의 도심을 유발하다 달빛한의원 03-14 877
4 3. 스승이 제자를 시험하다. 달빛한의원 03-14 866
3 2. 세 분의 스승[2] 달빛한의원 03-05 941
2 제 1 장 제자를 찾아 천리길을 나서다 달빛한의원 03-02 913
1 연재를 시작하면서 달빛한의원 03-02 843
Total : 1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