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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스승이 제자를 시험하다.

  소년 왕력평이 여인숙의 좁은 방에 들어가, 3분 도인들을 따라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는데도 그들은 전혀 개의치를 않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그들끼리 떠들고 웃고 끝이 없었다. 왕력평이 옆에서 조용히 듣기에 신기하기 짝이 없고 이들이 떠드는 내용을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마음속의 느낌은 아주 좋았다.


  3분 도인들이 여전히 떠들고 웃고 하지만, 한 편으로는 왕력평도 모르는 사이 암암리에 왕력평에 관한 모든 것을 이미 조사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이 소년이 “편두통”이 있고, 눈이 떨리고 안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즉시 이들은 암암리에 조리를 하여 이를 하나하나 치료를 하였다. 왕력평이 스스로 느끼기에 머리가 점차 맑아지고 두 눈이 밝아 오는 것이다. 그는 눈앞의 바로 이 세분 노인들이 보통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고, 속으로 탄성이 절로 나지만 전혀 내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 이 소년이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겠는가? 이 또한 타고난 근기와 혜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이때 아직 스승들의 점화가 시작되지 않았지만, 그는 그가 타고난 오성과 근기와 혜안으로 일찍이 수 없는 사리들이 분별되었던 것이다. 그가 지금 앉아서 일체의 움직임도 없고 말도 없지만, 스스로 그의 도리를 다 하고 있었던 것이다. 반드시 그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3분 도인들은 암암리에 법을 작동하여 이미 이 소년에 관한 모든 것을 확연하게 파악한 결과, 이 소년이 타고나기를 비범하게 타고난 것을 알게 되었다. 그들이 3년에 걸쳐 예측한 결론과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다. 바로 정확하게 제18대 전수자를 찾아온 것이다. 이 소년이 비록 타고난 근기와 혜안을 지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일반 초목에 불과한 평범한 소년에 불과한 것으로 말하자면 조각되지 않은 벽옥에 불과한 것이다. 또한 오랫동안 야산에서 마구 자란 어린 친구들과 오랫동안 함께 지내 몸에 아주 많은 혼탁한 기운이 쌓여 있고, 심성 또한 아주 야성을 지닌 채로 제멋대로인 것이다. 아직은 동정의 몸이므로, 서둘러 공부를 시키어, 세밀하게 갈고닦아, 각고의 노력으로 다듬고, 마음을 다하여 배양하고, 해와 달의 정화를 받게 하여, 감로의 자양분으로 인도하여야, 범태를 벗고 큰 그릇이 되어 대도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눈앞의 일은 먼저 일단의 견식을 갖추고 깨우치게 하여, 도를 향하는 마음이 견고해지도록 하는 것이다.

 

제일 연장자로 보이는 노인이 오랫동안 눈을 감고 있다가, 드디어 천천히 눈을 뜬 후에, 묻기를: “어린 학생, 이미 저녁이 되었는데,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길이 멀어 돌아가려면 무서울 것인데 괜찮은가?”

 

왕력평 드디어 지금 에서야 노인께서 자기에게 말을 걸어오시는구나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이에 깊이 생각 없이 자신 있게 바로 대답을 하였다: “뭐가 무섭습니까? 우리들은 늘 친구들과 함께 술래잡기를 하면서 놉니다. 그런데 날씨가 어두울수록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정말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이 소리에, 3분 도인들은 박장대소를 하면서 기뻐하는 것이다. 이 3분 도인은 속세를 떠난 지가 오래되었지만 여전히 동심의 남아 있는 것이다. 평상시는 산속에서 양생과 도를 논하면서 지내고, 간혹 바둑을 두기도 하면서, 스스로 즐기며 만족해하는 삶을 살아온 것이다. 그렇지만 어린아이와 함께 놀아볼 기회가 어떻게 있을 수 있겠는가? 제자를 찾기 위하여 하산한 이후로, 가는 길마다 세상 사람들의 질곡을 눈과 귀가 가득 차도록 보고 들어오면서, 수개월을 바쁘게 걸어왔으니 세상의 풍진이 온몸에 가득 찬 것이다. 오늘에 이르러서야 참된 아이를 찾아, 3년간의 노고가 이제야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천 년간 전해져 내려온 도가 또다시 신인을 맞게 된 것이다. 스승과 제자가 이렇게 함께 만나게 되었으니, 실로 대사를 이룬 것이다. 이 어찌 세상의 풍진을 떨쳐버리고 즐기지 않을 수 있겠는가? 바로 가교의 도인이 역평의 손을 잡고 일어나 이끌고 가면서: “자 우리 모두 한 번 놀아보자”


이 3 도인과 소년이 웃으면서 여관방을 뛰쳐나오니 멀지 않은 곳에 바로 한 무더기 묘지가 나타났다. 날씨가 어둑어둑하여 몇 걸음 밖의 사람을 구별하기 힘든 상태였다. 단지 장합도 도인의 소리만이 들려 오기를: “우리가 바로 이곳 묘지 안에 숨을 것이니, 어린 학생아, 네가 만일 우리 중에 한 사람이라도 찾아내면, 우리 세 사람이 모두 진 것으로 하겠다. 어떠니?” 다른 두 도인도 모두 동의를 하면서, “어린 학생아, 할래 안 할래?”


왕력평 소년 기가 왕성하고, 또한 이곳에 다년간 술래잡기를 한 경험이 있기에, 자연히 자신감이 넘쳐 면전의 세분 도인들이 분명 항복할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다시 말하면 이곳 묘지는 늘 와서 놀던 곳으로 지형이 뻔한 것이다. 몇 그릇의 나무가 있고, 몇 곳의 움푹 파인 곳이 있고, 등등 모두 숙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분들이 어디에 숨는다고 하여도 왕력평의 수색을 벗어나기가 힘든 것이다. 왕력평은 새삼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말하기를: “좋습니다. 바로 시작하세요!” 이렇게 말하면서 바로 나무 뒤로 자기 몸을 숨기면서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세분 도인들이 숨기를 기다린다.


장합도 도인이 그를 나무 뒤에서 다시 끌어내고는 말하기를: “그럴 필요 없다. 너는 그저 이 자리에 서서 두 눈을 크게 뜨고 우리가 숨는 것을 잘 보고 있거라! 다시 말하지만 잘 보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바로 가까운 곳에 숨을 것이다. 결코 멀리 가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 말을 마치고는 세분 도인은 그 자리에서 꼼짝도 않고 그대로 서 있는 것이다. 왕력평이 그들에게 재촉하기를: “빨리 숨으세요 왜 그냥 서서 계시나요?” 세분 도인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러면서 소리치기를: “너 분명하게 우리를 잘 보아야 한다. 우리는 이미 숨기 시작한다.” 왕력평이 분명하게 이 소리를 듣고, 눈을 크게 뜨고는 보고 있는데, 순식간에 세분 도인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보이지 않는 것이다.

 

마음속으로 생각하기를, 이 세 노인들이 정말 괴이하기 짝이 없구나. 어떻게 흔적도 보이지를 않는 것인가? 발걸음 소리도 없이 어떻게 사라진 것인가? 왕력평이 사방을 찾기 시작하였다. 몇 군데 비밀스러운 곳을 모두 찾아 보았고, 사람이 숨을 만한 곳이라고는 모두 손으로 더듬어 보았다. 한 시간 정도가 지났지만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날씨는 더욱 어두워졌다. 사방에 사람의 모습이 보이지를 않는다. 바람도 없어, 나뭇잎이나 풀이 움직이는 소리도 없다. 묘지 내가 완전히 죽음 같은 정적일 뿐이다. 왕력평은 조금도 무서움을 느끼지 않았다. 도리어 한 사람도 찾아내지 못하였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하여 온 전신에 땀이 나는 것이다. 이제는 술래잡기 고수인 이 소년이 더 이상 찾을 곳이 없는 것이다.


왕력평이 묘지 전체를 돌아보고는 원래 시작하였든 나무 아래로 막 돌아오는 순간에, 세분 도인들이 그의 면전에 나타나서는, 하하 크게 소리쳐 웃으면서 말하기를: “어린 학생아, 이 번에 네가 졌다는 것을 인정하는가?” 왕력평이 보니 그들은 마치도 하늘에서 내려온 것 같은 것이 도저히 감을 잡을 수가 없는 것이다. 한순간 멍하니 대답이 막혔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난 후에 서야 겨우 반문하기를: “세분 노인들께서는 어디에 숨었던 것입니까? 묘지 전체를 제가 다 찾아 보았는데!” 세분 도인께서 일제히 한목소리로 답하기를: “우리는 바로 이곳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고 있었다. 우리가 너 보고 잘 보라고 하지 않았는가? 네가 잘 보지 않은 것이다.” 왕력평은 조금도 놀라지 않았다.


여러분은 이 세분 도인께서 어떻게 왕력평과 함께 술래잡기를 하였는지 이해가 되는가? 원래 그들은 자기가 있던 자리에서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던 것이다. 단지 둔갑술을 쓴 것뿐이다. 그 모습을 감춘 것이다. 그러니 몸을 숨길 필요가 어디 있는가? 밤이라 사람이 보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밝은 대낮이라 할지라도 일반 사람이 그들의 흔적을 볼 수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도리에 관하여 왕력평은 아직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그렇지만 이 사건을 통하여 그는 많은 것을 깨우치게 되었다. 또다시 이 세분 도인들이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라는 것을 더욱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속에 더욱 강한 존경과 사모함이 일었다.

 

왕력평이 자세한 내용을 묻고자 할 때를 기다렸다가, 장합도 도인이 단지 말하기를: “이후에 너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오늘은 이미 너무 늦었으니 우선 네가 집에 돌아가 잠을 자도록 바라주겠다. 낮에는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저녁에는 우리들 있는 곳에 놀려 오거라, 그리고 아무에게도 이 일을 이야기하지 말아라!” 이렇게 당부하고는 왕력평을 집에 데려다준 후에야 세분 도인은 여인숙으로 돌아왔다.


왕력평이 집에 돌아오니, 부모들은 많이 걱정하고 있었다. 그가 이렇게 늦게 돌아 오자 어디 가서 무엇을 하고 이렇게 늦게 왔는지 물어 왔다. 왕력평은 흐지부지 대답을 제대로 하지 않고 넘어갔다. 부모들 또한 더 이상 자세히 묻지를 않았다. 왕력평 집안에 형제자매가 많고,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모든 사람들이 각자 알아서 지내야 하는 시기이고, 또한 아이들을 일일이 보살필 수가 없던 시기였다. 더욱이 왕력평은 형제자매 중에 둘째로 비교적 장성하여 부모들은 그보다 어린 형제자매들에게 더욱 신경을 써야 하였다. 왕력평은 이미 초등학교 고학년으로 자기 스스로를 보살필 수가 있는 나이로, 비교적 자기 스스로의 일을 알아서 했다. 부모 또한 별로 묻지를 않았다. 왕력평은 집에 돌아온 후에 간단히 요기를 하였다. 별로 배가 고프다는 느낌도 들지가 않았다. 그런 후에 바로 잠자리에 들었다.

 

그러나 어떻게 왕력평이 바로 잠에 들 수가 있겠는가? 아무리 어린 소년이라 할지라도 이날 일어난 기이한 일이 마음속에서 계속 진정되지가 않았다. 쉽게 잠에 들 수가 없었다. 세분 도인들의 모습이 왕력평의 머릿속에 명확하게 떠오르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아니야!” 세분 도인들이 여인숙 방에서 담소하던 내용들이 귓가에서 맴돌았다. “평범한 소리가 아니야!” 이 세분 도인들이 보여준 둔갑은 진정으로 왕력평의 눈을 크게 뜨게 만들어 주었다. 신화나 소설에서 나오는 절정 고수의 기예 보다 더욱 절정의 기예였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자기 몸의 감각 또한 이전과는 다르다는 것이 느껴졌다. 병이 없어진 것이다.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세분 도인들이 담소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마치도 깨우치는 것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다!” 왕력평은 이렇게 오늘 하루 일어난 일을 반복해서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는 하였다. 그러나 어떠한 결론도 얻지를 못했다. 그러나 일종의 이름할 수 없는 역량이 자기 몸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느낄 수 있으며, 이러한 역량이 자기와 세분 도인과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엮어 주며, 이에 자기 자신이 어떻게 저항하고 벋어 날 수가 없다는 것을 느꼈다. “내일 다시 가자!” 왕력평이 이런 결심을 한 후에 어느덧 잠에 들었다.

달빛한의원 / 등록일 : 2018-03-14 06:07 / 수정일 : 2018-03-1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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